가필드 영화 리뷰 – 제품 배치로 가득 찬 불쾌한 고양이 이야기

가필드에 대해 이해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신문 만화의 주황색 고양이는 본질적으로 변하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의 나쁜 성격, 냉소적인 시각, 좌식 생활 방식, 주로 자기 이익을 위한 동기, 주인 존 아벅클에게 무관심한 태도 등이 그의 특성을 정의한다. 이러한 특성을 배제한 가필드는 라자냐를 좋아하거나 월요일을 싫어하는 표면적인 특징만으로는 가필드가 아니다. 그는 그냥 평범한 고양이에 불과하게 된다. 사실, 인간이 고양이에게 투영한 성격 모델을 따른다면, 가필드는 개와도 다를 바 없는 자연에 어긋나는 모순이 된다.

가필드 영화 제작자들은 짐 데이비스의 원작을 따르지 않았다. 신문 만화 캐릭터를 트렌디하고 상업적인 브랜드로 재구성한 새로운 애니메이션 영화에서 가필드는 그의 거친 면을 부드럽게 만들었다. 눈을 약간 더 크게, 입을 약간 더 작게 만들어 귀여움을 더했다. 감독 마크 딘달과 각본가 폴 카플란, 마크 토르고브, 데이비드 레이놀즈는 뭔가를 해야 했다. 원작의 ‘게으른 고양이가 주로 빈둥거리는’ 내용은 영화의 서사에 맞지 않았다. 하지만 관객들은 수십 년 동안 가필드를 봐 왔다. 우리는 가필드를 알고, 가필드는 우리의 친구다. 상원의원님, 크리스 프랫은 가필드가 아닙니다.

이 영화는 겉보기에는 밝은 미술 연출과 루니 툰 스타일의 물리 법칙 무시로 인해 더 교활하고 악의적이다. (몇 가지 재치 있는 장면들은 딘달의 과거 성공작인 ‘쿠스코? 쿠스코!’와 ‘고양이는 춤추지 않는다’를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애니메이터들은 왜 모든 동물의 털을 하나하나 렌더링하는 데 그렇게 많은 시간을 할애했는지 의문이다. 이탈리아 음식은 플라스틱처럼 보이는 반면, 식욕을 돋우는 모습이 전혀 아니다.) 이 영화는 과거의 가필드와 다르다는 것을 드론 배달을 스마트폰 앱으로 주문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가필드는 곧 올리브 가든, 월마트, 페덱스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한다. 심지어 틴더, 범블, 샤크 탱크, 넷플릭스, 룸바, 그리고 그의 식단과 상반되는 팝칩스까지도 언급된다. 심지어 상업적인 제품 배치의 영역 내에서도, 시너지 판매에는 논리가 있어야 한다. 스토퍼스는 관심이 없었을까? 셰프 보야르디는 거절했을까?

이 무차별적인 제품 홍보는 가필드가 잠과 식사를 즐기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심각하게 벗어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가필드에게는 데드비트 아빠인 빅(사무엘 L. 잭슨)이 있으며, 그는 복수심에 불타는 페르시안 고양이 진스(테드 라소의 한나 와딩햄)의 빚을 갚기 위해 아들의 도움을 청한다. 영화는 아버지와 아들의 화해라는 감성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하지만, 어린이의 미성숙함을 무시하고 있다. 클라이맥스에서 빅의 감정적인 제스처는 아버지의 부재를 정당화하려는 억지스러운 시도로 보인다.

이 영화는 가필드라는 캐릭터의 정체성을 망각한 채, 현대적인 요소와 상업적인 요소에만 집중했다. 관객들에게 친숙한 가필드의 매력은 사라지고, 그의 본질적인 특성은 희석되었다. 영화는 그의 독특한 성격을 무시하고, 단지 상업적인 성공을 위한 도구로 전락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