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웨인 존슨이 UFC 헤비급 챔피언을 두 차례 석권한 전설적인 파이터 마크 커를 연기하는 영화 ‘더 스매싱 머신’의 첫 예고편이 공개되면서 그의 가장 극적인 변신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A24는 29일 오전 이 작품의 베일을 벗겼다.
‘언컷 젬스’와 ‘굿 타임’을 공동 연출하고 각본을 맡았던 베니 사프디가 이번 작품을 통해 첫 단독 장편 연출에 나섰다. 존슨 외에도 에밀리 블런트가 커의 아내 돈 스테이플스를 연기하며, 바스 루튼, 린지 개빈, 올렉산드르 우식 등이 출연진에 이름을 올렸다. ‘더 스매싱 머신’은 2021년 디즈니 영화 ‘정글 크루즈’ 이후 존슨과 블런트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는 작품으로, 이들은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준비 중인 하와이 범죄 스릴러 영화에서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마크 커는 1997년부터 2009년까지 활동한 종합격투기 선수로, 선수 생활 중 무려 네 차례 ADCC 세계 대회를 제패하는 업적을 남겼다. 2002년에는 그의 약물 중독 문제와 연인, 트레이너들과의 복잡한 관계를 조명한 HBO 다큐멘터리 ‘더 스매싱 머신’이 방영되기도 했다.
존슨은 앞서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더 스매싱 머신’을 통해 베니 사프디와 함께 작업하고 싶었던 이유는 그가 진솔하고 현실적인 이야기, 때로는 불편하고 강렬한 캐릭터를 끊임없이 탐구하며 경계를 넘나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나는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싶고, 인간성과 고통, 투쟁을 깊이 있게 다루는 의미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에서는 커와 사프디가 공동 각본을 맡았으며, 사프디, 존슨, 대니 가르시아, 일라이 부시, 하이람 가르시아, 데이비드 코플란이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트레이시 랜든은 총괄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