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본드 역에 대한 야망 드러낸 톰 홀랜드
영국 배우 톰 홀랜드(29)가 제임스 본드 역에 대한 꿈을 드러내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7월 31일, 셰프 고든 램지와의 유튜브 인터뷰에서 그는 본드 역할을 맡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 발언은 곧바로 차기 007 시리즈 주인공에 대한 루머를 다시 불러일으켰다.
홀랜드는 “젊은 영국 배우에게 제임스 본드는 이 업계에서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자리”라며, 본드 역할은 자신의 오랜 꿈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며 “현재 많은 루머가 돌고 있다. 지금은 더 이상 말하지 않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시 이야기해보자”고 덧붙였다.
아마존 MGM, 젊은 본드 원해… 후보들 속 톰 홀랜드
007 시리즈의 차기작을 제작 중인 아마존 MGM은 프랜차이즈를 젊고 현대적인 이미지로 쇄신하고자 새로운 주인공을 찾고 있다. 현재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유포리아’로 주목받은 제이컵 엘로디, ‘말레피센트’에 출연한 해리스 딕킨슨, 그리고 오랜 기간 본드 역으로 지목된 이드리스 엘바 등이 있다. 연출은 드니 빌뇌브, 각본은 ‘피키 블라인더스’의 창작자 스티븐 나이트가 맡을 예정이다.
이 가운데 톰 홀랜드는 출신 배경부터 연기력, 대중적 인기까지 본드 역할에 적합한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특히 젠데이아와의 공개 연애로 더욱 주목받는 그는 현재 커리어의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차기작 줄줄이 대기… 바쁜 복귀 준비
지난해 드라마 ‘더 크라우디드 룸’의 강도 높은 촬영 이후 휴식기를 가졌던 홀랜드는, 현재 두 편의 대형 프로젝트로 복귀를 준비 중이다. 하나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차기 SF 영화 ‘오디세이’, 다른 하나는 2026년 개봉 예정인 마블의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다.
2016년부터 스파이더맨으로 활동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그는, 2022년에는 게임 원작 영화 ‘언차티드’에도 출연하며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력을 입증했다. 이런 경력은 007 프랜차이즈가 원하는 새 얼굴로서의 가능성을 더욱 높인다.
유력 후보 중 한 명, 그러나 공식 발표는 아직
홀랜드는 “루머는 끝이 없다. 그래서 지금은 말 아끼겠다”며 자세한 언급을 피했지만, 그가 아마존 MGM이 찾는 ‘젊고 영국적인’ 배우상에 부합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그가 진짜로 제임스 본드의 정장을 입고 스크린에 등장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가능성은 결코 낮지 않다.
현재로서는 제작사 측의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았으며, 차기 007의 주인공은 여전히 미정이다. 하지만 톰 홀랜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