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스트·뚜밥, 재결합 10일 만에 다시 결별…“완전히 끝났다”

유명 유튜버 감스트가 연인이었던 뚜밥과의 결별을 다시 한 번 공식화했다. 두 사람은 재결합을 발표한 지 불과 열흘 만에 다시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감스트는 11일 오전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드릴 말씀이 있다. 눈치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뚜밥과 완전히 헤어지게 됐다”며 이별 소식을 전했다. 이어 “여러 과정을 통해 최선을 다해봤지만 결국 후회 없이 완전하게 결별하게 됐다. 앞으로 더 좋은 방송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팬들에게 “방송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 앞으로는 팬분들을 우선순위에 두고 방송에 전념하겠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고, 해당 방송은 유튜브에 업로드하지 않겠다고도 덧붙였다.

감스트와 뚜밥은 2022년부터 공개 열애를 이어왔으며, 오는 6월 8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6일, 결혼을 불과 3개월 앞둔 시점에 파혼 소식을 전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당시 뚜밥은 SNS를 통해 “결별, 파혼 소식을 전하게 되어 착잡하다. 서로 살아온 방식이 달라 가치관과 성격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심경을 털어놓았다. 이어 “연인 사이의 갈등을 어떻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라고 덧붙이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에서는 각종 루머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뚜밥이 술을 못 마신다는 사실을 숨겼다’, ‘과거에도 파혼한 적이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이에 뚜밥은 아프리카TV 방송국 공지를 통해 “파혼한 적 없고, 웨딩 화보도 아니다. 9년 전 잠깐 만났던 사람과 1만 2천 원짜리 스냅사진을 찍었을 뿐”이라며 루머를 일축했다. 또 “허리에 있던 타투 때문에 성적인 발언을 들은 것이 힘들어 오래전부터 지우기 시작한 것”이라고도 해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지난달 31일, 다시 재결합을 발표했다. 감스트는 당시 영상을 통해 “사소한 말다툼 중 흥분한 나머지 ‘그럴 거면 나가라’고 말했다. 뚜밥을 쫓아낸 건 내 잘못”이라며 책임을 인정했다. 또 “결혼 전에는 파혼이 많다고 하던데, 가장 중요한 시기에 나만 생각했던 것 같다”고 자책하기도 했다.

하지만 재결합 발표 이후 열흘 만에 두 사람은 다시 결별했다. 뚜밥은 같은 날 SNS를 통해 직접 심경을 전했다. 그녀는 “이제야 좀 후련해져서 글을 써본다. 이 글도 어딘가에서 또 퍼가서 욕먹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난 한 달 동안은 인생에서 가장 많은 욕을 먹고 또 위로를 받은 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제는 나 자신을 위해 운동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즐기며, 가족과 가까운 사람들을 위해 살아보려 한다”며 “내가 받은 비난과 상처는 잘 묻어두고, 위로와 행복을 주변에 퍼트릴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밝혔다.

결국 감스트와 뚜밥의 관계는 재결합을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이별로 마무리되며, 두 사람의 연애사는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