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B48 출신의 아이돌들이 한국 걸그룹으로 재데뷔

일본에서 시작된 아이돌 프로젝트인 AKB48은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아온 걸그룹 시스템이다. 이 프로젝트에서 활동하던 멤버들이 최근 몇 년 동안 한국에서 다시 데뷔하는 움직임이 눈에 띄고 있다. 일본과 한국, 두 나라에서 활동을 이어가며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으로 미야와키 사쿠라, 타카하시 쥬리, 그리고 QWER의 시연이 있다. 이들은 각자의 길을 걸으며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미야와키 사쿠라: 아이즈원에서 르세라핌까지, 끊임없는 성장의 아이콘

미야와키 사쿠라는 AKB48의 자매 그룹인 HKT48에서 활동을 시작한 뒤, 2018년 ‘프로듀스48’을 통해 한국의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으로 데뷔했다. 아이즈원은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으며, 사쿠라는 팀 내에서 주요 멤버로 활약했다. 아이즈원이 2021년에 공식 해체된 이후, 그녀는 또 한 번의 도전을 결심하게 된다. 하이브의 자회사 쏘스뮤직과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2022년 르세라핌으로 세 번째 데뷔를 하게 된 것이다.

사쿠라는 여러 번의 데뷔를 경험한 만큼, 이번에도 적지 않은 부담을 느꼈다. 그녀는 “이번 데뷔는 저에게 또 다른 중요한 도전입니다.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르세라핌 활동을 통해 매년 실력을 키우고 있으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르세라핌은 그녀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중요한 무대가 되었다.

타카하시 쥬리: AKB48에서 로켓펀치로, 한국에서의 도전

타카하시 쥬리 역시 AKB48에서 활동을 시작한 일본 출신의 아이돌이다. 2012년에 AKB48의 12기 연구생으로 데뷔한 그녀는 오랜 기간 그룹에서 활동하며 실력을 쌓아왔다. 하지만 그녀에게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다. 2018년 ‘프로듀스48’에 출연한 이후, 한국에서의 가능성을 본 쥬리는 울림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 2019년에 걸그룹 로켓펀치로 데뷔했다.

쥬리는 한국에서의 새로운 도전에 대해 “한국에서 활동하는 것은 제게 큰 도전이자 기회입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더욱 성장하고 싶어요”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지난 2023년 5월, 울림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이 종료되면서 쥬리는 로켓펀치를 떠나게 되었다. 소속사는 “쥬리와의 긴 여정에 감사드리며, 그녀의 앞날을 응원한다”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팬들 역시 그녀의 결정을 존중하며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

QWER의 메인 보컬 시연: AKB48에서 걸밴드 QWER까지

시연, 본명 이시연은 AKB48의 자매 그룹인 NMB48의 연구생으로 처음 일본에서 아이돌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23년 8월, 그룹에서 졸업한 시연은 한국에서 걸밴드 QWER의 메인 보컬로 다시 한번 데뷔하게 된다. ‘최애의 아이들’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결성된 QWER은 시연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시연은 한국에서의 활동을 통해 “일본에서의 경험과 한국에서의 체계적인 연습 방식 덕분에 많이 성장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QWER로서 대중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사랑받는 밴드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QWER의 최근 타이틀곡 ‘내 이름 맑음’은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시연은 일본에서의 경험과 한국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통해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만들어가고 있다.

일본과 한국의 가교가 된 AKB48 출신 아이돌들

이처럼 AKB48 출신 아이돌들이 한국에서 다시 데뷔하는 것은 매우 특별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일본과 한국은 서로 다른 음악 산업을 가지고 있지만, 이들은 두 나라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며 글로벌 팬덤을 형성해가고 있다. 특히 이들의 도전은 단순한 데뷔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양국에서 더 큰 성장을 꿈꾸는 아이돌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은 앞으로도 많은 팬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다. 한국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통해 그들이 보여줄 무대는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 AKB48 출신 아이돌들의 한국에서의 재데뷔는 이제 막 시작되었으며, 그들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